슬램덩크 만화책을 보고 자란 지금의 성인들에게 그때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 영화다. 코트 위 운동화 소리 농구공 소리가 만화책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지금부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간단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영화 평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
원작 슬램덩크에서는 빨간 머리의 강백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한 소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농구부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점점 진짜 농구인으로 거듭나는 강백호의 이야기가 원작의 주된 스토리였다. 그러나 더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원작에서 큰 비중이 있지 않았던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원작에서는 알 수 없었던 그의 과거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된다. 송태섭은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의 위로는 형이 있었고, 아래로는 여동생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 형,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아버지의 부재로 슬퍼하는 어머니를 보고 형인 송준섭은 동생 송태섭과 함께 우리가 가장의 역할을 하자고 한다. 그렇게 송준섭과 송태섭은 1대 1 농구를 하며 집안의 아픔을 이겨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송준섭마저 배 사고를 당해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이후 송태섭은 계속 농구를 하였지만 제대로 하지 않고 일진 패거리들한테 두들겨 맞기도 하면서 방황하였다. 그러던 중 오토바이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가 간신히 일어났다. 그 후 송준섭과의 아지트로 가서 형을 회상하며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고 농구부로 다시 돌아가 제대로 농구를 하게 된다. 그리고 형의 꿈이었던 산왕과의 대결을 펼치게 되는 내용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줄거리이다.
등장인물
먼저 영화의 초반부를 주로 이끄는 송태섭의 형 송준섭이 나온다. 송준섭은 엘리트 농구선수로 나온다. 그는 송태섭의 우상이자 정신적 지주이다. 그래서 그가 죽었을 때 송태섭은 큰 방황을 하게 된다. 송태섭이 농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좋은 기억을 많이 준 인물이다. 그다음은 이번 영화의 주인공인 송태섭이다. 그는 작은 키를 가졌지만 농구코트 위에서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역할이다. 그로부터 공격이 시작되고 그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과거 반항아적인 기질이 있었지만 현재는 꽤나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정대만과 트러블이 과거 트러블이 있었지만 서로 그 당시에는 방황하던 시기라서 현재는 잘 지내고 있다. 그다음은 원작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다. 강백호는 빨갛고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 인물이다. 그는 채치수라는 인물의 여동생에게 반하여 농구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잘 보이려고 시작했던 농구에 점점 진심이 되었고 다양한 명대사들을 남기며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도록 해준 인물이다. 그다음은 채치수이다. 채치수는 북산고등학교 농구부 주장으로 별명은 고릴라다. 누구보다 농구에 진심이고 농구를 사랑한다.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농구를 하게 되어 후회가 없다. 그다음은 정대만이다. 과거 농구 천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되고 그로 인해 농구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농구를 하지 못하게 되어서 많이 방황했지만 정신 차리고 돌아온 인물이다. 그다음은 서태웅이다. 농구천재이고 농구 말곤 아무것도 관심이 없다. 마지막에 강백호와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평가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면서 기존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줄어들어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전체적인 흐름은 원작과 다르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억지 신파극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에 반해 송태섭의 과거를 알게 되어 강백호뿐만 아니라 슬램덩크에 더욱더 팬이 되었다는 평도 있었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가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과거 추억을 되살렸다는 평가가 있다. 그리고 원작을 잘 모르는 관객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제작했다. cg부분은 조금 어색했지만 오히려 예전 만화책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한 평론가는 아바타와 슬램덩크를 비교하며 아바타에 없던 새로운 표현과 기술이 슬램덩크에 있다고 극찬했다. 스포츠 만화 영화에서 나오기 힘든 표현을 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원작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지만, 원작의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관계, 명대사 등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나을 거 같다. 결과를 미리 알아도 영화에서 전달되는 긴장감과 감동은 여전히 전해진다. 종합적으로 주인공이 바뀌긴 했지만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오히려 새로운 서사를 알게 되어 좋았고, 원작 슬램덩크를 현장감 있게 표현하여 좋은 영화로 계속 기억될 것이다. 최고의 만화책이 최고의 영상으로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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